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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稿文> 차기 부천시장에게 바란다 - 지속가능한 부천을 만들어야

이철희 기자
기사등록 : 2022-04-19 23:16

 

(김기현 부천YMCA사무총장)

 


- 사회전환, 변화를 이끄는 부천시

기후위기, 생태위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세계는 거대한 사회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했던 익숙한 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속도전, 개발위주, “소비가 미덕”이라며 마구 쓰고 버리는, 지금까지의 경제·사회시스템이 위기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 민관협치 복원해야 
사회전환은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비전(Vision)을 만들고, 합의하여 실천할 때 가능하다. 사회변화를 위한 높은 목표일수록 시민들이 참여해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부천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민관협치 도시였다. 관(官)과 민(民),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경제계·시민단체·사회복지·청소년단체·노동단체·문화단체 등 다양한 사람들이 부천의 현재와 미래를 토의하고, 실천과제를 함께 만들었다.


- 경청하고, 소통하는 시정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대한민국 헌법 1조 2항)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지방자치단체장(시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김만수 전임시장 시절 부천시장실(부천시청 5층)을 통제하고, 청경들이 지키기 시작하더니, 아직도 그대로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에게 봉사해야 할 청경이 시장실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런 구시대적 모습은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


인구밀도가 높고, 면적이 좁은 부천은 수많은 현안이 생기고, 그 모든 문제를 시장이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문제에 처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고, 위로하는 역할도 못한다면 정치는, 시장은 무슨 필요가 있을까?


- 민관협치 복원
민관협치위원회, 탄소중립위원회,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대적 과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하는 민관협치 기구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부천도 민관협치 기구 복원을 넘어, 민관협치를 적극적으로 선도해야 한다.

부천시장은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넘어 초당적으로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 부천의 미래를 위한 공동의 비전을 만들고, 민관이 힘을 모아 부천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이제는 초대형 개발사업, 대동제 등 논란이 많은 사업을 진행할 때는 최소한 3차례 이상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을 과도하고, 일방적으로 행사하여 민관 갈등, 민민 갈등을 야기하며 지역을 퇴행시키는 행태는, 이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 녹지 확대
기후위기 대응, 부천시민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높이기 위하여 녹지면적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면적이 좁은 부천에서 자투리 땅도 소중히 여기고, 옥상 녹화, 벽면 녹화 등 녹지면적을 입체적으로 늘려야 한다. 
가로수를 전봇대처럼 만드는 강한 가지치기를 금지하고, 가로수 관리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부천의 자랑인 아파트 사잇길도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민관이 함께 적극적인 나무심기를 추진해야 한다.


- 초대형 개발사업,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건축
부천은 부천대장 신도시, 상동영상단지, 오정동 군부대 개발 등 여러 개발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이 모든 개발이 기존방식으로 이루어지면 부천의 2050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목표는 점점 멀어진다. 그래서는 안 된다.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은 RE100(재생에너지로 100% 생산)을 천명하고, 제로에너지빌딩(zero-energy building), 제로하우스도 속속 건축되고 있다.
새로 개발되는 건축은 미래지향적으로 이루어져 부천에도 시대를 선도하는 건물이 만들어져야 한다.  


- 탄소중립 로드맵 설정
2050 탄소중립은 국가적 과제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 온실가스 감축을  2018년 대비 40% 달성해야한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이 어렵고, 힘들다고 회피해서는 안 된다. 그 길은 창의와 도전으로 새로운 경제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인적 자원이 많고, 집약도시(콤팩트 시티)인 부천은 미래지향적이고,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도시로의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 필자(筆者)인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은 오래전 광주항쟁의 진실을 접하고 사회운동에 뛰어들어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1993년부터 YMCA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천 지역사회 대표적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이다.

사회적 실천과 영성생활을 함께 하는 것을 삶의 방향으로, '무슨 일이든 힘을 다하라. 그리고 아름답게 벗어나라. 다하지 않으면 세상과 멀어지고, 벗어나지 못하면 세상에 잡힌다.(채근담)'를 좌우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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