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05-26 (목) 16:06

<社說> 임인년, 호랑이처럼 담대하게 나아가자

이철희 기자
기사등록 : 2022-01-04 16:34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안갯속에서도 용광로같은 시뻘건 태양은 2022년 희망의 서막을 알렸다. 새해를 맞는 우리의 간절한 소망은 일상으로 회복이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확산으로 전 지구촌의 일상을 제약하고 통제하는 등 그 고통의 생채기는 크고도 깊다. 낯익은 것들의 결별로 뉴노멀의 시대가 만들어낸 세상의 풍경 역시 생경하다.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수업과 회의, 축제는 비대면이 일상화됐다. 전세계인이 거의 똑같은 시기에, 같은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고 그 정보를 공유하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 긴 터널속에서 서광의 불빛도 비쳐 국민들은 열광했다. 부천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경험해보지 못한 불편을 감수하고 극복하며 왔다. 방역의 최전선을 지키는 의료진들은 국민들에게 격려와 또 다른 희망을 선사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임인년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다. 종식되지 않고 다양한 변이의 출현에 의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상수로 불확실성을 제거하지 못한데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이후 통합과 화합 등 국내외에서 직면할 현안들이 산 넘어 산이다.


그래도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듯 전 국민의 하나된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우리들의 신념과 저력을 믿는다.
임인년은 대한민국호의 새로운 대통령과 본격적인 2.0 지방자치시대 리더를 뽑는 아주 중요한 해이다.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도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도자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도자의 리더십과 통찰력이 위기 수습에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 지를 생활 속에서 실감했기 때문이다.


올해 선출될 단체장을 비롯한 지방의회 리더들에게 주어진 최대 현안은 시민들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불균형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지방시대를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이다. 기존의 것과 차별화가 열쇠다. 그동안 지역발전의 최고의 처방전으로 여겨진 토목 중심의 사회 인프라에서 벗어난 제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과 R&D개발 인프라를 늘려 그린뉴딜 실현이 최대 미션이다.

무엇보다 임인년에는 새로운 정부의 탄생과 함께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6월1일은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3개월가량 후에 치러진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통령 선거일이 바뀌면서다. 뜻하지 않게 '부작용'이 만만찮다. 예전 같으면 이즈음 온통 관심은 누가 차기 부천시장이 될 것인지 등 지방 권력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쏠렸다. 수많은 인사가 세평에 오르는 등 제법 열기도 높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대통령 선거에 밀려 지방선거는 뒷전이다.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지방선거 역시 대통령 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기도 하다.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일꾼들이 지역주민의 삶과 살림을 책임진다.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과 집행을 다루는 이들이기도 하다. 지역으로서는 그만큼 중요한 정치 이벤트다.


그런데 걱정이다. 벌써 역대 최악의 무관심 지방선거가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잖아도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낮은 편이었다. 60%를 밑도는 경우가 허다하다.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쏠리면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이들의 행보도 주민이 아닌 대선으로 향하고 있는 것도 걱정이다. 대선 결과에 따라 공천 여부는 물론 당락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그들은 대선 후보를 향한 줄서기에만 열중하는 모양새다. 그저 관성적으로 대선이라는 중앙정치에 동원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 눈도장 찍기에 바쁘다. 정작 주민은 뒷전이다.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지방선거가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외면받아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수록 부도덕하고 무능한 후보자가 활개 치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중앙정치에 예속된 지방정치의 현실을 생각하면 걱정은 더 앞선다. 지금도 부동산 문제 같은 이슈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삼키고 있다. 지역의 중요한 의제들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 현실이다. 여의도와 서울만 정치의 무대라는 생각, 중앙정치의 동원자원 정도로 인식되는 정치 현실, 걱정이 더 앞서는 이유다.


결국 또 우리 몫이다. 지방선거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다.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아닌, 지역의 진정한 일꾼을 뽑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현명한' 유권자의 관심이 절실한 때다.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90년대 후반 인터넷 보급으로 정보화 시대를 맞은 지 엊그제 같은 데 이젠 AI가 세상을 압도하며 호령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도 AI를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부천시도 'AI'를 기치로 지역산업 패러다임을 바꿔 지속가능한 목표를 내세우며 속도를 내야 한다.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AI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앞다퉈 펼치고 있다는 얘기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지방자치는 주민복지와 건강을 책임지면서 어떻게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어 가느냐가 최대 현안이다. 그동안 단체장의 비전과 행보는 콘텐츠를 강조하긴 하나 정작 실행에서는 치적중심의 하드웨어에 집착했다. 개인의 입신양명이나 정치적 행보에 의해 예견된 결과였다. 지역에 대한 고민과 소신행정이 최고의 덕목이 돼야한다.
지방자치 2.0시대에 맞는 모든 행정 절차와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스템도 미룰 수없는 과제다.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활발하다.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여야에 걸쳐 부천시장 입지자가 10여명에 달할 정도이다.

그런데도 리더를 꿈꾸는 이들에게 지방자치의 소신과 지방경영에 대한 철학과 고민은 읽혀지지 않는다. 무조건 진격이다. 지역 정치 지형에 있어 특정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선거 공학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리당원 확보라는 믿는 구석 때문일 것이다.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말하는데 이는 오산이다. 지방자치 리더는 우물안 개구리 격의 골목대장 노릇이 아니고 중앙 정부에 끊임없이 정책 어젠다를 제공하고, 세계 속에서 내 지역을 상품으로 내놓아야 하는 막중함이 주어진다.
경력 관리가 아닌 실력과 통찰력있는 지도자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신미래'의 선거공약이 풀뿌리 민주주의, 초심을 일깨우는 울림판이 됐으면 한다.


<부천프라임뉴스 김병화 논설위원>

ⓒ 부천프라임뉴스(www.bcprimenews.com). 무단 전재 및 복사, 배포 금지
경기 부천시 신흥로 277 (중동) 알프스타워 5층 503호  | 전화 : 032-325-1066 | 메일 :

사업자등록번호 : 411-60-00373 | 대표 : 이철희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52008 | 등록일 : 2018-11-07 | 발행인 및 편집인 : 이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철희

부천프라임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부천프라임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