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1년여 남은 차기 부천시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여러 후보군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내에서 진행하고자 한다.

지난번 장덕천 부천시장과의 단독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현재 차기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1. 본격적인 인터뷰 전에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 도의원으로서 소감은 어떤가?
- 민심과 국민의 뜻을 받든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깊은 반성을 하며, 활동을 내실있게 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 들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겠다.

2. 도의회 내에서 초선임에도 건설교통위원장을 맡았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며, 초선의 한계는 없었나?
- 먼저 부천지역 도의원들이 모두 힘을 모아 지지해 줌으로써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둘째로는 원도심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교통위원회를 선택했는데, 경기도의회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대표가 건교위 부위원장으로 배정해 줘서 많은 경험과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선출직은 처음이지만, 사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정치적 경륜이 쌓여있던 것이 의정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선배 도의원들의 도움과 함께 도의원의 75%이상이 초선이라서 초선의 한계를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3. 임기가 3년 이상 지난 현 시점에서 애초 선거공약의 이행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 70%정도는 이행되었다 생각한다. 미이행 공약 중 예를 들면, 범안동 행정복지센터 부속 주차장에 주차빌딩 건설을 제안했으나 부천시에서 향후 복지센터를 포함한 재건축 예정 이유로 거부당했고 작년 10월경에 주민진정서(374명)를 제출했으나 부천시의 반대로 무산된 상태이다. 옥길동 문화체육센터 건립의 공약은 아직 지키지 못하고 있다. 옥길동 문화체육센터 부지는 부천시에서 매입을 해야 하는데 부천시 예산의 부족으로 아직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으로 가능하면 연말까지 부지 예산확보에 시의원들과 함께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결론적으로 미이행 공약 30%중에서 15%정도는 확실히 이행이 가능하다 판단하고, 나머지도 최선을 다하겠다.

4. 서울대를 다니면서 노동운동과 88년부터 부천 지역사회에서 노동법률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10년 가까이 사회운동을 하였고, 98년부터는 본격적인 제도권 정당 활동에 뛰어 들었는데, 실질적인 선출직 정치인은 금번 2018년도부터 시작됐다.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나?
- 부천과의 인연은 82년 5월 부천 내동 경원세기에서 노동운동을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원혜영 시장 당선자 시절 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고, 소사지구당 위원장직무대행 역할을 하면서 하우고개 구름다리 설치,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도움으로 30억 국비를 확보해 소사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기도 했고, 국비 20억을 확보해 송내사회체육관도 건립했다. 사실, 2000년 총선에서 소사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도전 해 보고자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본의 아니게 출마하지 못하고 배기선 의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선에 일조를 했다. 그 후 여러 가지 사유로 선출직에 도전을 하지 못하고 야인으로 살아왔지만, 부천지역에서 스스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늘 쇄신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다 자부한다.

5. 지역구가 과거 소위 부천시의 변방이라 일컬어지기도 했다.
지역구 의정사업 중 가장 보람되거나 자랑하시고 싶은 사업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본다면?
- 소사대공원 공영주차장을 16억6천 경기도비를 받아 조성했다. 60면에서 160면으로 늘린 것이다. 소사국민체육센터의 이용이 용이하게 되었다는 평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
또한, 서울신대 옆길 성주산 유아숲조성사업을 도비 2억을 들여 조성했다.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지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었고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이란 생각에 보람이 있었다.
윗소사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도 도비 5억을 들여 완료했다. 초, 중학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란 생각으로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6. 원도심의 골목 주차난을 해결할 획기적 대안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방법은 무엇인가?
원도심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 지하2층까지 지하주차장을 의무적으로 조성하게 하고, 지하1층은 건물의 몫으로 할당하고 지하2층은 공용주차장으로 부천시에 사용권 기부채납을 하는 조건이다. 대신, 지하2층 공용주차장 조성사업비의 1.3~1.5배 비용에 해당되는 만큼을 건물의 용적율로 보상해 주는 방법이다. 그러면 조합원의 분담율도 줄어들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해서 원도심 골목길 주차난을 해결하고 뒷골목을 꽃길로 만들겠다.
전체적으로 부천시의 도시가치를 향상시키고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하겠다.

7. 경기도의원으로서 차기 대권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관계는 정치적으로 어떠한가?
여태껏 경기도정을 이재명 지사와 함께 코드를 맞춰왔다.
보편적 재난지원금, 건설공사현장 선진화정책, 교통분야정책 등을 이재명 지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 해 왔다.
3기 대장신도시에도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재명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을 범국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기본소득 국민운동 경기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과 정치 지향점을 같이 하고 있다.

8. 현재, 차기 시장선거 입후보를 천명하며 발 빠르게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입장을 분명히 밝혀 줄 수 있는가?
- 정치인들 사이의 관계는 항상 경쟁과 협력이라는 원칙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자신이 한 일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평가 받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는 차기 부천시장 출마를 목표로 내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
부천지역에서 발생되는 문제나 이슈 등 부천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꽃피는 문화도시 디지털 그린 부천’을 부천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9. 차기 시장선거 입후보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는데, 현재 거론되는 차기 부천시장후보군 중 지명도 면에서 밀린다는 평가가 있다. 심지어 지역구인 소사구에서도 현재 의원님으로 지지도가 뭉치지 못하고 여러 인물로 분산되고 있다는 일각의 여론이 존재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 부천노동법률상담소 소장으로서 무료상담 활동 10여년, 그 후 부천지역에서 정치한다고 활동한지 20여년이 넘었기에 오히려 지명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으로서 부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면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여론이 모아질 것으로 본다.

10. 대장동 광역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대한다면 그 해법은 무엇으로 생각하는가?
- 저는 부천시 단독의 대장하수처리장과 소각장 지하화, 현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 중의 한명이다.
제가 생각하는 해법은 현재의 소각장 옆에 그린벨트 지역이 있다. 그 곳에 하수처리장과 소각장을 지화화, 현대화로 구축을 하고 그에 따른 비용은 기존 16만평의 소각장, 하수처리장 지역을 3기 대장신도시에 포함 해 개발하는 것이다.
GTX-D가 바로 그 지점으로 통과하게끔 하고 그 곳에 대장동 역을 신설해서 그 곳을 역세권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그 개발이익으로 충분히 부천시 단독의 대장동 하수처리장과 소각장의 지하화, 현대화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11. 마지막으로 경기도 도의원으로서 85만 부천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으로서, 도정과 시정을 역할로 하는 정치인으로 항상 부천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부천시 발전과 특히 원도심 발전을 위해 처음부터 부천시민의 의사를 묻고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불편사항이나 문제점, 또한 좋은 의견 있으시면 저의 소통창구는 늘 열려있으니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