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한병환)은 지난 10월 19일 부천 수주문학관 일원에서 열린 ‘수주문학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27회 수주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문학이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문학제가 시작됐으며, 함께 최은경 부천시의원, 윤단비 부천시의원, 박희주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송일초등학교 5학년 김지민 학생이 변영로 ‘봄비’ 축시 낭송하며 축제의 문을 열었다.

부천시 문화정책과 황승욱 과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최숙미 회장,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간호윤 회장, 구자룡 고문, 부천문인회 김해빈 회장, 이오장 고문, 목일신문화재단 양재수 이사장 등 문학계 인사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부천 문인들과 함께 수주문학의 복간을 축하하며, 이번 문학제가 부천 문학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이승하 교수가 시상자로 나서, 김보라 시인의 수박의 정점에서가 제27회 수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어진 ‘수상자와의 대담’에서는 김보라 시인과 문인들이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부천 문학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또한 제5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전국시낭송대회에서는 시니어부 대상 유남숙, 일반부 대상 송은정이 각각 박수호 시인의 ‘마량에서’, 안금자 시인의 ‘북성포구’를 낭송해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부천문인회가 참여한 문학 체험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에게 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부천 독립서점 홍보부스에는 원미동 용서점, 심곡동 모알보알, 상동 빛나는 친구들, 상동 화목이네 책방, 송내동 글한스푼 등 지역서점들이 참여해 북콘서트와 전시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소개했다. 복간된 『수주문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수주문학제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기획 행사로 큰 호응을 얻으며, 수주 변영로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부천이 문학창의도시로서 위상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

한편, 수주문학관은 수주 변영로의 시혼을 기리며 서거 추모행사, 기획전시,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문화재단(bcf.or.kr) 또는 부천시박물관(bcmuseum.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