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수) 14:55

부천지역 3개 선거구 폭풍전야의 긴장감, 민주당 경선과정을 파헤치다!

이철희 기자
기사등록 : 2024-03-06 10:24
- 세 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한 선거구에서 대격돌, 전대미문의 사태
- 부천시을 선거구, 민주당 아성 무너지나
- 이합집산 통해 지지세 몰이 시작됐다
부천프라임뉴스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선거구가 한 석 축소된 탓에 기존 선거구가 변동되고 현역 국회의원 세 명이 한 선거구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앞두는 등 대격변이 일어난 부천지역 민주당 경선과정의 관전포인트를 독자 제위와 함께 각 선거구별로 짚어보고자 한다. 

 

(부천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

 

■ 부천시 갑 선거구 

부천 갑 선거구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 세 명이 당내 경선에서 사활을 걸어야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 곳의 민주당 경선은 3월 11일~13일 1차 경선이 진행이 되고, 1차 경선에서 세 명의 후보 중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는 경우 득표율 순위 3위가 탈락하고 나머지 두 명이 결선을 치르게 된다.
결선 일정은 3월 16일~17일 이틀간 진행이 되며, 권리당원 50% + 일반시민 50% 비율로 여론조사가 진행이 될 예정이다. 

 

(순서대로 김경협 의원, 서영석 의원, 유정주 의원)

 

일단, 현재는 각 후보들마다 "2차 결선까지 갈 필요없이 1차 경선에서 과반수 득표로 승리하겠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실제 일부 캠프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하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 지역은 부천시 선거구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들면서 거의 2개의 선거구가 1개로 합쳐지게 된 지역으로, 기존 김경협 의원 지역구 인구 10만여명(기존 15만명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5만명이 부천병 지역으로 편입)과 서영석 의원 지역구 인구 16만여명이 1개의 선거구에 묶이게 되었다. 

때문에, 1차 경선 후 2차 결선에서 오정지역 현역 의원과 원미지역 현역 의원이 1대1 양자구도가 형성되었을 시에는 각자 근거지로 삼았던 지역의 인구수가 16만대 10만의 비율로 구성된다는 점과 오정지역 현역 의원에게는 10%의 가산점이 있다는 점이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경선 전에 탈락한 이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가 8명에 달하는데, 바로 이들의 행보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의 특정 후보 지지여부에 따라 2차 결선 결과가 요동을 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총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세 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혈전을 펼치게 될 부천시 갑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 과정에 지역 정가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부천시 을 선거구 

부천 을 선거구는 정말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짙은 안갯속에 싸여있다. 

이 지역은 다행히 선거구 축소에 따른 지역구 변동의 여파가 피해감에 따라 기존 예비후보들은 한숨 돌리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5선의 중진 민주당 설훈 의원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최하위 10%라는 하위평가 통보를 받고 탈당한 후 지난 4일 무소속 출마선언을 했다. 
이로써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평가받던 부천 을 선거구는 한순간에 여야 초경합지역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부터 부천지역의 선거구 중에서는 여야 지지율 격차가 가장 적은 곳으로 알려진 부천 을 선거구는 무소속 설훈 의원의 출마 결심에 따라 3자 대결의 경우 초박빙, 또는 국민의힘 우세지역으로까지 전세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세간에서는 무소속 설훈 의원이 5% 내외의 득표만 하더라도 민주당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들이 많다. 

민주당내 경선 구도도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가나다 순으로 김기표 예비후보, 서진웅 예비후보)

 

설훈 의원이 탈당한 이 시점에서 민주당의 충성당원들은 서진웅 후보에게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으로 많다.
또한, 이 지역에서 두 번의 도의원을 거쳐간 서진웅 후보와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게 된 김기표 후보 간에 지역 주민들의 인지도 차이도 분명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에는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박정산 예비후보의 서진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으로 기세를 더욱 올리는 형국이다. 

하지만, 김기표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스마트하고 신선한 인물이라는 장점을 내세우며 친명 후보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게다가 신인정치인 가점 20%라는 엄청난 무기를 손에 쥐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 정도만이라도 유지하면 충분히 경선 승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본인이 친명 후보이자 혁신 후보임을 내세우며 이재명 대표 체제하에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염원하는 지역 권리당원들의 당심에 적극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진웅 후보의 오래되고 단결된 조직력의 승리가 될지, 아니면 김기표 후보의 친명이자 혁신 후보로서의 호소와 가점 20%의 승리로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지역의 국민의힘 경선구도는 그동안 서영석 당협위원장, 소정임 변호사, 김복덕 전 (주)소룩스 대표이사  이 세 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으나, 국민의힘은 최근 부천 을 선거구를 전략공천지로 선정하여 서초 을에서 컷오프된 현역 박성중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부천 을 선거구에 공천을 희망했던 김복덕 전 (주)소룩스 대표이사는 부천 병 지역에 전략공천 될 것이라는 호사가들의 입소문도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부천 을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은 3월 11일~13일 사이에 권리당원 50% + 일반시민 50% 비율로 여론조사가 진행이 될 예정이다. 

■ 부천시 병 선거구 

부천 병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경선은  4선 국회의원이자 헌정 사상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김상희 의원과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이자 자타가 인정하는 친명 후보인 이건태 변호사가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이건태 변호사는 지난 2020년 같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당시에는 김상희 의원이 경선없이 단수공천을 받게 돼 고배를 마신 바가 있다. 

현재 이 지역은 기존 소사 지역구 외에 역곡1동, 2동, 소사동(인구수 약 5만여명)이 새로 편입되어 경선 과정에 또 하나의 승부처로 여겨지고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된 후 두 후보 캠프에서는 새로 편입된 지역의 권리당원과 주민 명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선언을 하는 권정선 후보, 김동희 의원, 최의열 의원)

 

현재 이 지역의 민주당 경선 분위기는 한마디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 평할 수 있겠다.
4선의 관록으로 단단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김상희 의원에게 도전하는 이건태 변호사의 기세가 무서울 정도다.
경선과정에서 경쟁자였던 권정선 예비후보가 컷오프 되자마자 이건태 당대표 특별보좌역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을 했고, 현직 도의원인 김동희 의원과 현직 시의원인 최의열 의원이 이건태 후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했다. 

이에 반해 김상희 의원은 부천시 갑 선거구에서 컷오프된 정재현 전 시의원을 영입해 새로 편입된 역곡1동, 2동, 소사동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지선언을 하는 정재현 전 시의원)

 

이 지역 수성과 공성의 경선  관전포인트는 관록의 김상희 의원이 기존 본인의 핵심조직들의 단합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와 새로 편입된 지역의 민심을 얼마나 획득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 권정선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을 등에 업고 대표적인 친명 후보로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건태 후보는 세대교체의 당위성과 그 적임자가 본인임을 기존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어느만큼 호소력있게 전달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으로 판단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어느 쪽도 자신하지 못할 박빙의 승부에서 세간에 떠도는 공개되지 않는 문제 하나라도 발생할 경우 승부의 무게추는 급격히 기울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 지역의 민주당 경선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3월 11일~13일 사이에 권리당원 50% + 일반시민 50% 비율로 여론조사가 진행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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