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09-30 (토) 01:12

부천시의회, 소속 의원 갑질 의혹과 막말 논란으로 다시 격랑에 휩싸여

이철희 기자
기사등록 : 2023-06-04 21:37
- 또 다시 기초의원의 갑질과 막말 논란의 중심이 된 더불어민주당, 변화와 혁신은 저 멀리에
-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더불어민주당 총선은 부천시의원들이 다 말아먹나?
제268회 임시회 회기 중인 부천시의회가 연일 사건⦁사고로 떠들썩하다.

 

(부천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최근 더불어민주당 모 남성의원의 성비위 의혹 사건으로 전 국민적 비판에 직면했던 부천시의회에 이번엔 갑질 의혹과 막말 논란으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일명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 갑질 의혹 및 주둥이 막말 사건’이다.

이 사건이 공식적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게 된 건 지난 6월 1일 제268회 부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의 신상발언을 통해서다.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은 이 날 신상발언을 통해 4월 5일부터 진행된 재문위 유럽연수에서 벌어진 임은분 재문위원장의 '주관 여행사에 대한 지속적 불평불만으로 인한 위화감 조성과 사무국 직원들에 대한 갑질, 동료 의원들에 대한 막말 행위'를 소상하게 공개했다.

당시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7명(민주당 3명, 국민의힘 4명)과 공무원 2명은 4월 5일∼11일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유럽연수를 다녀왔다. (이 중 박성호 시의원은 성비위 의혹 사건으로 민주당 탈당 후 지난 6월 1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해 현재 의원직이 상실된 상태이다)

(국민의힘 박혜숙 시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임은분 위원장은 연수 기간 내내 여행사에 대한 불평불만을 했고 일행들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며 "함께 간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 문제로 혼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할 때도 '여행 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 갑질로 여겨질 행동을 했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급기야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임 위원장이)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며 "누구든지 (한국으로) 돌아가서 연수 중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기만 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임 위원장은) 연수를 함께 다녀온 공무원들을 포함한 일행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연수 마지막 날 발생된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임 위원장은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 없고 의전 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한 시의원이 문제를 제기해 제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의회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었다"며 "다녀와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통화도 했고 '연수가 너무 좋았다'는 말씀도 했다"고 부연설명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시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렇게 당시 연수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시의원 4명의 주장과 논란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문위 위원장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논란은 이제 진실공방의 차원에 이르게 됐다.

이번 사건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해 논란의 불씨를 당긴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 위원장이 연수기간 내내 주관 여행사에 대한 불평불만을 동료 의원들에게 쏟아내 연수 분위기를 저해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또한 박 의원은 “프랑스 일정에서는 딱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독일 일정에서는 버스에서 내려 호텔 로비로 들어갈 때 민주당 시의원들이 본인들의 짐가방을 챙기지 않고 호텔로 들어가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그 짐가방을 대신 챙길 때 박 의원 자신이 일부 짐을 직접 들어주기도 해 분명히 기억한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의 갑질 의혹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임은분 의원이나 다른 민주당 시의원들이 사무국 직원들에게 짐가방을 대신 옮기게 하는 지시를 직접 들은 바는 없고, 간접적으로라도 사무국 직원들이 짐가방을 옮길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조성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임 의원이 '의원들이 짐을 옮기는 것'에 대한 불만을 의원들 사이에서 수차례 제기해 왔었고, 실제로 사무국 직원들이 민주당 시의원들의 짐가방을 대신 옮기는 상황이 발생해 어떤 식으로든 대신 옮겨줄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거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연수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준기 시의원은 “본인은 연수기간 내내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짐가방이나 물건을 다른 이에게 부탁 해 본 적이 없다”며 “민주당 소속 임은분 위원장이나 박성호 의원과 늘 함께 동행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사무국 직원들에게 대신 짐을 나르게 지시를 했는지는 본인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사무국 직원들에게 짐가방을 대신 나르게 한 갑질의 당사자로 자신까지 포함된 부분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본회의장에서 갑질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박혜숙 시의원은 “연수일정을 함께 동행했던 의회 사무국의 某 직원이 식당에서 식사 중 임은분 위원장에게 불려가 혼이 난 후 숙소에서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는데 임은분 위원장은 갑질이 없었다며 직원에게 물어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 의원은 “당시 某 직원이 국민의힘 최옥순 의원과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직원이 눈물을 흘렸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본지는 의회 사무국의 해당 직원과 유럽연수 주관 여행사의 대표에게 해당 발언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하고자 했으나 본인들의 어려운 입장을 호소하며 취재에 무응답으로 일관하여 해당 논란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최옥순 의원은 “해당 직원이 숙소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확인해 드릴 수 있으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지금 답변을 해 드리기 어렵다”라며 “당시 주관 여행사 대표가 그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니 여행사 대표에게 물어보시라”고 말했다.

주관 여행사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향후 임은분 의원 측에서 본인에 대해 어떠한 행동들이 나온다면  그 때 가서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 모든 사안에 대응할 수 있는 증거와 자료들은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박혜숙 시의원은 “유럽연수 마지막 날 버스기사의 오버차지(시간외근로 대금) 요구를 거부해 버스를 돌려보내고 택시를 통해 의원들을 이동시키며 길거리에서 빵으로 식사를 하게 하는 등의 독단적 결정을 자행한 임은분 위원장이 그 동안의 일들이 국내로 돌아와 발설될게 두려워 길거리 한복판에서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의원들과 직원들을 향해 함구령을 내리며 막말까지 자행을 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며 당시 심정을 이어 나갔다.

 

 

박 의원은 “임 위원장이 국내로 돌아가 이번 연수과정 중의 일들을 뭐라도 하나 발설하면 그 아가리를 쫙 찢어 놓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이 발언은 당시 연수에 참여한 국민의힘 4명의 시의원들이 분명히 들었다. 그러나 연수에서 돌아와 국민의힘 측에서 임 위원장에게 해당 내용을 항의하는 중 임 위원장이 아가리가 아니라 주둥이라고 주장해 본회의장 신상발언에서는 주둥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라며 주둥이 막말사건의 내막을 공개하기도 했다.

본지는 이 모든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시의원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와 SNS 상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임 의원의 입장을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 향후 임 의원의 입장이 전달되는 대로 후속보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갑질과 막말 논란을 접한 지역 정가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번 논란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진다면, 더불어민주당에게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런 단어들은 이제 책에서나 찾아봐야 되는 것이냐”며 작금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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