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방형으로 진행된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공모에서 김종석 전 광명도시공사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2022년 경기도의회 개방형직위 임용시험 공고(의회사무처장)'에 따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직 도의원·도청 실국장 출신·산하기관장을 지낸 인사 등 모두 9명의 원서접수를 받았다.

도의회 인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총 9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후 26일 최종 후보자 3명을 인사권자인 염종현 도의회 의장에게 추천했고, 염 의장은 김종석 전 광명도시공사 사장을 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최종 낙점했다는 소식이다.

28일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석 전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에 내정, 신원 조회 등 임명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31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직무는 임명이 되면 바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 내정자는 1965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조대부고와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총대의원회 의장, 전대협 6·10 남북학생회담 대표로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월간 ‘말’지 기자, 계간 ‘당대비평’ 편집장, 도서출판 ‘아침이슬’ 대표로 활동하다 17대 국회에서 정책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김상희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제8.9대 경기도의원(부천 6)으로 도의회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도 뉴타운대책특별위원장,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3년간 광명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의회사무처장은 7담당관, 13전문위원실로 구성된 도의회 사무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현재 사무처 직원은 382명이다. 

도의회 사무처장은 여태까지 도지사가 임명하는 일반직 2급 공무원이 맡아 왔으나, 금번 첫 개방형 사무처장 공모는 지방의회에 대한 인사권 독립에 따라 염종현 도의회 의장의 의지가 전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석 내정자는 본 기자에게 "최종 임명절차가 남아 있어 소감은 임명 후 말씀드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종석 전 광명도시공사 사장의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내정에 대한  부천시 정가 분위기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취임과 함께 부천시의 정치적 역량을 한껏 드러내는 쾌거라며 크게 고무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