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07-04 (월) 16:43

<社說> 부천시 민선8기,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라!

이철희 기자
기사등록 : 2022-06-07 16:28

민선8기 4년간을 책임질 지방일꾼들이 새롭게 뽑혔다. 부천시민들은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 주었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집계에 따르면 부천시장 조용익 당선인을 비롯한 지역 일꾼 32명이 선출됐다.

 

 

이번 선거도 큰 이변 없이 민주당이 신승을 거둬 부천에서 민주당 16년의 집권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이번 부천지역 지방선거를 평가한다면 민주당에겐 상처뿐인 영광을, 국민의 힘의 약진과 정의당의 쇠퇴를 확인했다. 무엇보다 대선 패배 상실감에도 불구, 다른 지역과는 달리 민주당이 승리를 거둬 또 다시 부천이 민주당의 아성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민주당이나 여당인 국민의 힘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파열음에도 불구,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서영석 국민의 힘 후보는 “12년의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자”고 절치부심하며 최종 링 위에 올랐지만 지방정권 탈환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부에서는 특정지역 지지선언 등 지역색을 과하게 드러내며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등의 전략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도 일었다.


부천은 1995년을 시작으로 모두 8번의 시장선거를 치렀다. 8번의 선거동안 평균 투표율은 48.81%였다. 그리고 최근 3번의 평균 투표율은 52.21%이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바람을 타고 55.40%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당시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66.19%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민주당에 불리한 여건에서 치러지는 선거였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다 보니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된 선거였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참패, 여당인 국민의 힘의 압승’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민주진보 진영의 참패 속에 부천에서의 민주당 승리는 여러 가지를 시사해주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고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민주당의 호소가 부천에서만큼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었다는 반응이다.

 

 

또한 국민의 힘 윤석열 정부는 선심성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고 선거가 끝나자 공약의 40% 가까이를 파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부천에서도 국민의힘 서영석 시장후보 역시 재산세 깎아주겠다거나 아이 낳으면 돈을 주겠다며 퍼주기식 공약을 발표했다. 예산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면 선뜻 대답을 못하기도 했다.
부천시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것을 문제 삼으면서 정반대로 지방세를 깎아주겠다느니, 각종 정책으로 돈을 퍼주겠다는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의심받게 했다.
TV토론회에서는 민주당 조용익 후보가 “무슨 돈으로 살림을 하겠냐”고 물으니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는 “빚을 내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부천시는 지방채를 발행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6·1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 텃밭인 부천 지방정치 개혁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은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과 지방권력 독점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매끄럽지 못한 공천관리로 오만하고,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한 것은 낮은 투표율과도 무관치 않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 방식에 있어 권리당원 비율 축소를 비롯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방의원 중대선거구제 등 유권자 중심의 정당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 국민의힘도 이번 지방선거에만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조 당선인은 당선 일성으로 “부천시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민이 곧 시장입니다. 시민을 섬기고,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부천시는 지방자치의 모범도시이자, 시민의 열정과 창의가 시정에 반영되는 시민주권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약속드린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좋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함께 성장하는 부천을 만들겠습니다. 문화가 일상이 되고, 범죄로부터 안전하며,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부천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뛰는 부천을 위대한 부천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조용익 시장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조 당선인은 세 차례의 도전 끝에 새로운 부천시장의 중임을 맡았고, 선거 과정에서 조 당선인은 ‘신나는 부천, 함께 만드는 부천’을 표방했다. 이를 실현하려면 산적한 지역의 현안부터 풀어 나가야 한다.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민생 경제의 회복일 것이다.

 


민선 7기에 첫 발을 내디딘 인공지능(AI)산업 생태계 구축도 시급하다. 조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5대공약 10대비전’을 동력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부천을 만들고 문화특별시를 부흥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불균형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지방시대를 어떻게 영위할 것인지 시민들은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기존의 것과 차별화가 열쇠다. 그동안 지역발전의 최고의 처방전으로 여겨진 토목 중심의 사회 인프라에서 벗어난 제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과 R&D개발 인프라를 늘려 그린뉴딜 실현이 최대 미션이다. 미래산업 유치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 성장의 동력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악전고투 속에서도 부천에서 나름 약진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보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패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선 패배 이후에도 제대로 된 반성과 쇄신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여야 정치권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민주당은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자기 혁신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동안 부천지역에서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했던 국민의힘의 선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천시의회 의결 구도가 15대 12로 시 행정과 시 의정에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민선 8기에는 힘의 대결에서 어느 정도 균형 감각이 이뤄져 이러한 정치적 변화를 토대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


<부천프라임뉴스 김병화 논설위원>

ⓒ 부천프라임뉴스(www.bcprimenews.com). 무단 전재 및 복사, 배포 금지
경기 부천시 신흥로 277 (중동) 알프스타워 5층 503호  | 전화 : 032-325-1066 | 메일 :

사업자등록번호 : 411-60-00373 | 대표 : 이철희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52008 | 등록일 : 2018-11-07 | 발행인 및 편집인 : 이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철희

부천프라임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부천프라임뉴스.  All Rights reserved.